경북도, 4년 간 8대 분야 100대 과제 목표 확정
일자리·출산·관광·농촌 핵심사업에 13조 투입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고 투자유치 20조원 등 민선7기 ‘이철우 10대 도정목표’가 확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내 도정의 초점을 맞출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계획을 입안한 ‘경북잡아위원회’의 도인숙·박홍희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들이 함께 했다.

경북도정의 핵심은 알려진 대로 일자리창출과 저출산극복, 관광객유입과 부자농촌에 무게가 실렸다.

이 지사는 “성장주도 산업 중심의 기업, 관광서비스, 농업, 건설, 사회적경제 등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임기 내에 반드시 만들고, 이를 위해 투자유치 20조원, 농업수출 7억달러를 달성하는 한편 내국인 관광객 2천만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면>

경북도정 운영 4개년 계획은 8대 분야 100대 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사업은 총 277개에 달하고, 그 중에서 신규 사업이 119개로 가장 많다. 기존사업 확대 88개, 기존사업을 보완한 시책은 70개다.

우선 일자리 분야에서는 월 200만원 이상에 4대보험이 보장되고 지속적으로 근무할수 있는 ‘좋은 일자리’10만개 창출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일자리창출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 및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성장산업 분야에는 4차 산업혁명 지원을 전담할 ‘경북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설립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도 2천명을 육성한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산업생태계도 구축하고 해외석학·과학기술인·기업가간 협의체도 구성한다. 생명바이오·신소재벨트, 융합에너지 클러스터 등도 조성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해 경북관광의 사령탑을 맡도록 하고 관광기금 1천억원을 조성해 지원한다. 천년고도 경주의 본모습을 재현하고 경북 산야<2013>아시아 알프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 낙동강을 글로벌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고, 스마트 문화관광인프라도 구축한다. 동해안권을 중심으로 해양관광레포츠벨트화 하고, 환동해 마리나 루트 등도 만들어 내, 찾아오는 관광중심지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복지분야에는 의성에 지방소멸 극복 모델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의료와 교육, 주거 등이 복합돼 찾아오는 농촌의 대표마을로 조성해 사라져 가는 농촌에서, 다시 찾아오는 대표모델로 만든다. 더불어 민간-국공립의 차별없는 보육환경도 조성하고, 초중고 의무급식 확대, 장애인 복지공동체 조성, 다자녀가정 행복더하기 등의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농산어업 분야에는 현재 농민사관학교를 확대 개편해 농식품의 유통 판매를 컨트롤 한다. 더불어 상주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만들어 청년창농 및 미래농업인재를 육성한다.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약 13조 5천억원이 필요하다. 국비 9조 1천억원, 도비 1조 1천억원, 시군비 1조 7천억원, 기타 1조 6천억원 등을 소요되는 만큼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이들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 열린 도정을 펼친다. 도지사실을 개방한 것을 필두로 모든 도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과의 소통시스템도 획기적으로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출자출연기관의 신규 설립을 지양하고, 기존의 출자출연기관 간의 연계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강도 높은 경영혁신도 추진해 나간다.

공직문화도 확 바꾼다. 일과 성과 중심으로 조직과 인사를 운영하고 부서간 칸막이도 없애고, 도와 시군 간의 협력시스템도 제도적으로 강화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 경북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는 도민의 에너지를 결집하고, 주저 없이 나아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도민들도 경북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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