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일자리 걱정없고 이웃과 함께하는 ‘감동 경북’ 만든다일자리 10만개 창출·투자유치 20조 달성 목표 ‘신성장산업 육성’ 매진
문화관광공사 설립 등 관광컨트롤타워 구축, 관광객 2천200만 시대 열어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초중고 의무급식 확대 등 맞춤형
손병현기자  |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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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9.03   게재일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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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문화관광, 저출산 극복, 농촌 공동체 회복 등 핵심 사업을 담은 민선 7기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문화관광, 저출산 극복, 농촌 공동체 회복 등 핵심 사업을 담은 민선 7기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민선 7기 비전과 목표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은 ‘도정 운영 4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4차 산업혁명 선도, 관광, 이웃사촌 복지, 소득 걱정 없는 농촌, 365일 안전, 사통팔달 교통망, 자긍심이 높아지는 감동 경북 등 경북발전 8대 분야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기업과 관광 서비스, 스마트 농업, 건설, 사회적 경제 등을 중심으로 임기 안에 좋은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고 이를 위해 투자유치 20조원, 농업 수출 7억 달러, 내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4년 동안 13조5천억원(국비 9조1천억원, 도비 1조 1천억원, 시·군비 1조7천억원, 기타 1조6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 민선7기 경북도 슬로건 ‘새바람 행복경북’

경북도는 민선 7기 새로운 슬로건을 ‘새바람 행복경북’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도민, 공무원 등을 상대로 공모해 접수된 534건 가운데 전문가 자문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정했다.

도는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켜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도정 4대 목표로 △일터 넘치는 부자 경북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 △세계로 열린 관광 경북 △이웃과 함께 복지 경북으로 설정했다.

첫 번째 도정목표인 ‘일터 넘치는 부자경북’은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 인식하고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 단순한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권역별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촉진한다.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를 구축해 고용효과도 높인다. 청년벤처, 청년농부, 청년상인 육성으로 청년의 꿈을 실현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은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경북의 현실을 직시하고 아이가 많아지는 활력 넘치는 경북을 목표로 경북형 온종일 돌봄시스템, 출생에 대한 인식변화 유도 등 전방위적인 출산지원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겨있다.

세 번째 ‘세계로 열린 관광경북’은 수많은 문화자원을 간직하고도 관광객을 불러들이지 못하는 현실을 반드시 타개하겠다는 의지에서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관광컨트롤타워인 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세일즈를 통해 관광경북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이웃과 함께 복지경북’은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복지실현을 목표로 공동체를 통해 함께하는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계층별 맞춤형 복지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공동체 기반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 4대 목표 달성 위한 8대 핵심 분야 100대 과제

경북도의 도정 방향의 핵심은 일자리와 아이, 관광과 농촌이다. 경북 발전을 위한 8대 핵심 분야에는 일자리, 신성장 산업, 문화관광, 복지, 농산어업, 안전, SOC, 상생협력과 정체성 분야가 있다.

이들 8대 분야 100대 과제를 살펴보면 우선, 일자리 분야는 안정적인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과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일자리창출 컨트롤타워 및 거버넌스 구축 △산업단지 리노베이션을 통한 경쟁력 향상 △청년일자리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취약계층 맞춤형일자리 창출 등 12개의 실행과제가 있다.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는 권역별 신산업융합 클러스터 조성과 경북의 강점을 활용한 미래 먹거리 마련, 전문기관 설립과 인재 양성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4차 산업혁명 지원전담기관 설립과 핵심인재 양성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인공지능 거점센터 △해외석학·과학기술인·기업가 협의체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북부권 생명바이오·신소재벨트 △남부권 첨단소재클러스터 △서부권 ICT 프론티어 벨트 △동해안권 융합에너지 클러스터 등 18개 과제를 설정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문화관광공사 설립과 관광기금 1천억원 조성 △천년고도 경주 본모습 재현 △경북 산야·아시아 알프스 프로젝트 △낙동강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화 △스마트 문화관광인프라 △해양관광레포츠벨트 △환동해 마리나 루트 등 12개 과제다.

복지 분야에서는 △지방소멸 극복 모델 이웃사촌 시범마을 △민간·국공립 차별 없는 경북형 보육환경 △경북형 온종일 돌봄 체계 △초·중·고 의무급식 확대 △장애인 복지공동체 △찾아가는 3대 의료서비스 △경로당 중심 이웃사촌 복지공동체 △다자녀가정 행복더하기 등 13개 과제가 반영됐다.

농산어업 분야에서는 △농식품 유통전담기관 △경북형 농업복지모델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농 및 미래농업인재 육성 △6차 산업화 전진기지 구축 △경북형 두레공동체 △경북형 생태복지축산단지 △임산물 6차 산업화단지 △풍요로운 어장, 살맛나는 어촌 만들기 등 15개 과제가 제시됐다. 이밖에도 안전 분야 7개 과제, SOC 분야 16개 과제, 상생협력과 정체성 분야에 7개 과제가 계획에 반영됐다.

100대 과제 실천을 위한 세부 사업은 277개로 이 가운데 신규 119개, 기존사업 확대 88개, 기존사업 보완 70개다.

 

  ▲ 경북발전 전략도  
▲ 경북발전 전략도



□ 도정 투명 공개… 일·성과 중심으로 조직 운영

경북도는 모든 도정시책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 소유의 각종 시설을 도민에게 개방하는 열린 도정을 펼치기로 했다. 이미 도지사실을 개방한 것을 필두로 모든 도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과의 소통시스템도 획기적으로 보강할 방침이다.

온라인을 통해서는 ‘경북은 지금’이라는 도정 라이브 방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도민과 함께하는 공감토크쇼를 정례화한다. 경북도 홈페이지에는 도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도지사가 직접 답변하는 ‘도지사에게 쓴소리!’라는 코너를 운영해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출자·출연기관이 30여 개로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신규 설립을 지양하고 기존 기관 간 연계체계, 경영혁신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정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에도 적극 나선다. 세출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소모성 경비는 과감하게 감축해 나간다. 공직문화도 확 바꾼다. 일과 성과 중심으로 조직과 인사를 운영하고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도와 시·군간의 협력시스템도 제도적으로 강화한다.

이철우 지사는 “도전과 변화의 새바람을 주도해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것이 민선7기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로 보고 전 공직자가 변화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정 4개년 계획… 톡톡 튀는 기발한 시책들

경북도의 민선7기 도정운영 계획에는 톡톡 튀는 이색 정책들도 여럿 제시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이 ‘세계 드론 축구대회’다. 경북 드론축구단 창단해 경북형 드론 축구규칙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드론 기업들을 대거 초청해 온다면, 드론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노파크(TP)하면 신산업과 벤처기업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경북이 농업테크노파크를 만들겠다고 한다. 농업도 과학이란 인식에서 나온 발상이다. 경북도는 경북농업기술원 이전지 부근에 ‘농업TP’농산업 과학시범단지를 조성해 농업을 첨단과학과 접목해 나가겠다는 것인데, 그 시도가 벌써부터 주목된다.

경북도는 미혼남녀의 짝을 찾아주는 일에도 발 벗고 나선다. 바로 ‘내짝은 어디에, 미혼남녀 대축제’가 그것이다. 여기에는 도와 시군은 물론,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이 대대적으로 참여한다. 미혼남녀의 고민도 듣고 그들끼리 소통하는 기회도 준다. 얼마나 많은 미혼남녀가 참여할지, 또 짝은 얼마나 맺어질지 기대된다.

또 관광에 청년을 끌어들이는 시책도 나왔다. 바로 ‘경북청년관광콘텐츠랩’이다. 문화관광에 일가견이 있는 청년 PD들을 선발해 경북의 비인기 관광콘텐츠를 초기화해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시책이다.

그리고 ‘경로당 행복도우미’도 눈길을 끈다. 경로당 두 곳마다 한명씩의 행복도우미를 배치해 경로당을 단순히 쉬는 곳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즐기고 배우는, 동시에 일감까지 찾아주는 그런 행복공간으로 만들고, 행복도우미라는 새로운 일자리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시책이다.

‘경상북도 사회적 경제 실리콘밸리’도 신선한 아이디어다. 사회적 기업들이 한곳으로 모이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이곳에 금융과 교육 등을 집적화하는 한편, 1천명에 달하는 사회적 경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지역 화폐를 만들어 경북사랑상품권과 연계, 수수료 없이 스마트폰으로 도내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북 GB페이’. 도지사와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조언도 구하는 ‘도지사와 한 끼’ 프로그램 등 기발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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