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세계인형음악극 축제’
국내·외 16개팀 다채로운 공연
오늘부터 26일까지 5일간

[칠곡] “동심으로 온정이 가득한 칠곡을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제7회 칠곡 세계인형음악극’축제가 23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사진>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8개국 16개 공연 팀이 참가해 더욱 다채롭고 유쾌한 공연으로 관객과 함께한다.

세계인형음악극축제는 지난 2012년 처음 선을 보였을 때 8천여명에 불과하던 관람객이 지금은 2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또 해를 거듭할수록 양질의 성장을 이루며 국내 인형음악극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영국, 프랑스, 헝가리 등 8개국 16개 팀이 각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인형 만들기, 가면 그리기, 물총놀이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이들이 주목할만한 공연은 아르헨티나 공연팀의 ‘신기한 몸짓’이다. 이 공연은 기발한 상상력과 마술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부모님들이 주목할 공연으로는 러시아 공연팀의 ‘내가 만드는 세상’이 있다. 러시아 특유의 연출방법이 독특하고, 창의적이며 차분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 세계 인형극인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마리오네티스트 문승현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지역 어르신들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공연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체 작품으로는 해외 초청작품과 국내 초청작품으로 나뉜다.

해외 초청작품으로는 불가리아(바르나 국립인형극장) ‘꼬마 마법사’, 체코(파벨 방겔리 인형극단) ‘음악의 도시 프라하’, 영국(러스브라운 UV퍼펫츠) ‘야광물고기 소동’, 헝가리(벤스사르카디 인형극단) ‘인형뮤지컬’, 러시아(퍼니벨 하우스 인형극단) ‘내가 만드는 세상’ 등이다.

국내 초청작품으로 극단 상사화의 ‘날개옷 전설’과 개구쟁이 인형극단의 ‘호두까기 인형’ 등과 기획 창작 공연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할매할배 인형극단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이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군은 평균 연령 40세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인구대비 영유아와 아동의 비율이 경북도에서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어린이가 많다”며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형음악극축제가 지역에서 열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단 어린이뿐만 아니라 누구나 동심을 가지고 있지만, 점점 동심을 잃어가기 때문에 세상이 더욱 각박해 지는 것 같다”면서 “이번 인형음악극을 통해 칠곡군에 동심이 가득 넘쳐나고 서로 화합하고 정이 더욱 가득한 지역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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