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개 학교 등 674팀 참가
21일까지 1천532경기 진행
31일부터 3일간 ‘왕중왕전’
市, 430억 경제효과 기대

▲ ‘제16회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10일부터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진다.

[경주] ‘제16회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진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화랑대기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로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의 위상을 드높이는 대표적인 대회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유소년축구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한 이번 화랑대기에는 전국 128개교, 127개클럽 총 674개팀에서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는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23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천532경기가 진행된다.

그룹별 1차 리그 후에는 클럽팀과 학교팀의 우승, 준우승팀이 격돌해 최고의 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특히 왕중왕전과 함께 1차 리그 예선탈락팀을 위한 ‘화랑컵’ 진행으로 선수단 체류 기간을 늘리고, 올해부터 U-8 리그 신설로 더 많은 선수단과 응원단이 경주에 오래 머물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대회기간 연인원 42만여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경주를 찾아 43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대회를 개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시는 축구구장 3곳 신설하고 인조잔디와 관람석을 정비하는 등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축구장 시설 인프라를 전국 최고수준으로 재정비했다. 폭염 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경기장별로 의료진과 구급차량, 책임공무원과 경기운영요원 및 급수 요원 등을 곳곳에 배치하고 탈수 예방을 위해 식염포도당을 비치한다. 또 경기장별 대형선풍기 3대를 갖추고 알천구장과 축구구장에 쿨링포그 설비를 설치했으며 서천구장에는 간이풀장 1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경기 시작시각을 오전, 오후 각각 30분씩 조정하고, U-12 경기시간을 전·후반 각 25분에서 20분으로 단축하고 경기 도중 물을 마실 수 있는 쿨링브레이크 시간을 둬 폭염 속 선수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는 여름 피서철과 연계해 관광·교통·환경·숙박·위생 등 전 부문에 손님맞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선수들과 함께 방문하는 학부모들이 경주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동궁원 및 버드파크, 동궁과월지 등 주요관광지 11곳에 참가선수단 입장료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어린 유소년인 만큼 선수 보호와 안전 관리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선수들이 마음껏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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