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원 들여 1만7천㎡ 조성
백사장·수변공원 등 갖춰
풀장·편의시설에 3천명 수용

▲ 낙동강 ‘칠곡보 야외물놀이장’이 12일 개장식을 가졌다. 물놀이장을 찾은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풀장에서 즐겁게 수영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 낙동강 칠곡보 야외물놀이장이 12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물놀이장은 칠곡보에서 500여m 떨어진 낙동강 변에 1만7천㎡(가로 170m×세로 100m) 규모로 조성됐으며, 축구장 2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어 부산 야외 물놀이장과 한강 물놀이장에 이어 전국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또 군은 총 예산 130억원을 투입해 물놀이장 외에도 편의시설, 백사장, 수변공원 등을 함께 조성했다.

물놀이장에는 어린이풀(863㎡), 유아풀(394㎡), 롤러볼, 에어바운스 놀이터, 버블워셔 등이 설치되어 있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성인유수풀(2,580㎡)도 갖추고 있다. 편의시설로는 푸드트럭, 샤워장, 탈의실, 화장실 등을 구비하고 있다.

2만여㎡ 백사장과 다목적광장은 가족·연인이 산책하거나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풀장(2천명)과 편의시설(1천300명)에 모두 3천3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고, 인근에 칠곡보오토캠핑장도 붙어있어 여름철 휴가에 가족단위 이용객들의 많은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놀이장은 다음 달 30일까지 50일간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용요금은 성인·청소년(만13세 이상) 6천원, 어린이·유아(만3∼12세) 4천원이다. 만2세 이하 유아는 무료다.

칠곡군민, 장애인, 다자녀 가정, 한부모 가족 및 북한 이탈주민은 이용료 50%를 할인해준다.

송동석 칠곡군 시설관리사업소장은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수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며 “안전사고 및 응급상황에 대비한 충분한 운영요원까지 배치하는 등 안전한 물놀이장을 만들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은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해 기관 및 사회단체장, 군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는 석적 풍물단의 풍물패 공연과 어린이 댄스 공연으로 시작됐고, 감사패·표창패 전달과 기념사로 이어졌다.

또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500여명 아이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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