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현충시설 12곳 보유

[칠곡] 칠곡군의 ‘한·미 우정의 공원’이 현충시설로 지정되며 지역 내 국가수호 현충시설이 12곳으로 늘어났다.

칠곡군은 14일 왜관읍 아곡리에 위치한 ‘한·미 우정의 공원’이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결과 현충시설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공원은 6·25 전쟁 초기인 낙동강전투 당시 자고산 인근 303고지에서 북한군의 포로가 되어 처참하게 희생된 미군병사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준공은 1년여의 조성 기간을 끝으로 지난해 9월 완료됐다.

공원 내 주요 시설물은 6·25전쟁을 상징하는 6·25m 상징 추모비와 추모비를 대칭으로 좌우하는 그날의 참상을 기술한 대형 스토리벽과 태극광장, 파고라, 화장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많은 국민들이 추모공원을 방문해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희생을 마음 깊이 간직하길 바란다”며 “나아가 본 공원이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충시설이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된 분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장소이며, ‘현충시설의 지정·관리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지정·관리 된다. 현재 칠곡군에는 독립운동 현충시설 5곳과 국가수호 현충시설 11곳이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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