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천t급 크루즈 여객선
오리엔탈 펄 8호 취항

[울릉] 포항~울릉도 저동항 간 썬라이즈호를 운항하는 대저건설(해운부문사장 임광태)이 인천-제주, 부산-대마도에도 여객선을 취항한다.

대저건설은 지난 2016년 7월 포항~울릉도 저동항 간 여객선 정기 운송사업자로 선정돼 썬라이즈호를(톤수 388t·정원 442명·속력 38노트)취항하면서 해운업에 뛰어들었다. 썬라이즈호는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겨울철 검사 및 정비안전검사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운항해 울릉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대저건설은 지난 4월 3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공모한 인천~제주 노선 여객선 신규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중단됐었다. 대저건설은 사업 제안서를 낸 7개 업체 중 재무건전성,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적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저건설은 최근 인천~제주 항로에 영화관과 세미나실, 노래방, 게임 룸 및 200여 석의 연회장 갖추고 승객 1천500명과 차량 120대 등을 실을 수 있는 2만 4천t급 크루즈 여객선인 오리엔탈 펄 8호를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광태 사장은 “포항~울릉도 여객선을 운영해본 경험이 이번에 인천~제주 노선에 사업자로 선정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인천~제주 노선의 초대형 여객선을 운영한 후 앞으로 울릉도에도 대형 여객선 투입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저건설과 자회사인 대저해운은 동해안 최대 규모의 초 쾌속 여객선인 썬플라워호(2천394t·여객정원 920명·속력 40노트), 울릉·독도 간 엘도라도호를 운항하고 있다. 한편 대저건설은 앞으로 부산~대마도 노선에도 여객선을 취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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