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신라국학 유학경연대회가 지난 19일 경주향교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24개 향교 선수단과 유림 1천여명이 참석했다.

경연은 총 5개 부문으로 홀기를 읊는 의례부, 경전을 암송하는 국학부, 시창을 하는 예악부, 궁술을 다루는 향사례, 휘호대회인 서예부로 진행됐다.

올해는 경연부문 중 서예부에서 한글이 추가됐으며 예악부에서는 쉬운 평시조 기준으로 변경돼 많은 유림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 5개 경연부문에 모두 참가하는 향교에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해 18개 향교가 전 경연에 참여함으로써 유학 대중화를 위한 대회 취지에 힘을 실었다.

이날 경연의 장원은 진주향교(국학부), 양산향교(예악부), 영암향교(향사례), 상주향교(휘호대회), 강릉향교(의례부)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5개 경연부문 종합 평점으로 수여되는 신라국학진흥상의 장원은 진주 향교, 방안은 남원과 강릉 향교가 수상했다.

강철구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대회는 창홀 경연대회로 시작해 다양한 유교 경연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유교문화 전승대회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림 최대의 전국 대회로 유학 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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