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00m 2~3m 눈 속 채취
높은 당도·사포닌 향 특징
생수 20배 많은 칼슘·칼륨 함유

▲ 나리분지에서 한 아낙이 우산고로쇠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울릉군산림조합 제공

【울릉】 청정 울릉도에서 채취한 `신비의 물` 울릉 우산고로쇠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우산고로쇠나무에서 추출되는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은 다설지(多雪地)울릉도의 깊은 심신산골 눈 속에서 생산돼 오염되지 않고 깨끗해 맛을 자랑한다.

울릉도 해발 600~800m의 2~3m 눈속에서 채취한 우산고로쇠 수액은 깔끔한 맛과 높은 당도, 사포닌(산삼 냄새)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우산고로쇠는 육지와 먼 거리에 자생해 교잡(交雜)되지 않고 100% 국산 유전인자를 가진 순수 울릉도 토종으로 신라시대 울릉도의 옛 지명인 우산국의 이름을 붙인 활엽수에서 채취한 물이다.

우산 고로쇠 수액의 1ℓ에 대한 함유량은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 마그네슘 4.5㎎으로 식수와 비교하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아 건강에 좋다. 이온화된 여러 가지 무기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가장 많이 함유된 이온은 칼슘과 칼륨이다.

이들 2종이 전체 무기성분 함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엔 아미노산, 비타민C, 미네랄성분은 물론 시판되는 생수보다 20배 이상 많은 칼슘과 칼륨이 들어 있다.

우산고로쇠는 울릉도 지리적 표시 임산물 40호로 산림청이 지정 돼 있고 가격은 18ℓ(1.5ℓ·12병) 한 상자에 6만원(택배비 포함), 9ℓ(6병) 3만5천원이다.

정형원 울릉군산림조합장 “포도당·과당에 비해 단맛이 강한 자당을 많이 함유, 수액을 마셨을 때 단맛을 더 찐하게 느낄 수 있고 독특한 사포닌 냄새가 나는 것이 우산 고로쇠만의 특징이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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