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
귀금속 절취범 검거에
결정적 단서 제공

▲ 지난 4일 새벽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에 포착된 귀금속상 절취 범인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범인잡는 귀신`으로 통한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시 CCTV통합관제센터는 귀금속상의 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귀금속을 절취한 특수절도 피의자를 발견, 경찰에 신고하고 도주경로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등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경주시 CCTV통합관제 요원은 이날 새벽 3시40분께 경주시 황성동 K점포(귀금속 상가) 주변에서 피의자가 계속해서 점포 근처를 서성거리며 배회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즉시 112에 신고했고, 피의자는 순찰차가 도착하자 달아나 경찰이 인근을 수색했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날 오전 4시 50분께 피의자는 다시 같은 장소에 옷을 바꿔 입고 나타나서 범행장소 주변을 오랜 시간 주시하고 살폈고, 점포 문을 당겨보는 등의 행동을 하다 오전 5시39분께 갑자기 돌변해 손에 들고 있던 돌로 문을 깨고 재빠르게 점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착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피의자는 범행장소를 3회 반복해서 오가며 귀금속 팔찌 등 90여점을 절취해 경찰 도착 직전에 도주했고 관제요원이 CCTV를 통해 파악한 도주경로를 경찰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 끝에 황성동 e편한세상 주차장에 숨어있던 이모(17)씨를 검거했다.

박용환 정보통신과장은 “실시간 관제를 통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어서 매우 다행스럽다”면서 “시 CCTV통합관제센터는 2천300대의 CCTV를 경주시내 곳곳에 설치해 24시간 빈틈없는 관제를 하기 때문에 걸리면 빠져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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