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타이틀곡 `압구정 고시원`
`불청` 동료 김광규 이야기 담아

▲ 가수 김준선. /에이엠지글로벌 제공

1990년대 `아라비안나이트`로 사랑받은 가수 김준선이 2년 만에 미니앨범 `지후아타네호`(Zihuatanejo)를 발표했다.

18일 홍보사 에이엠지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앨범 타이틀곡 `압구정 고시원`은 김준선이 지난해 10~11월 SBS TV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친해진 김광규의 힘겨웠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듣고 만든 팝 발라드다.

김준선은 앞서 지난해 11월 김광규가 발표한 `사랑의 파킹맨`을 작곡해줬으며 지난 연말 `SBS 연예대상`에서 김광규, 최성국과 함께 축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 곡은 김광규의 이야기가 테마가 됐지만 고시원에서 고생하는 취준생, 공시생등 청년들과 절망의 끝에 서 있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노래이기도 하다.

`돈 아끼려고 식당엔 못가고/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우던 이십대 어린 나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사주고 싶다 (중략) 모두 지나가더라 꿈만이 남더라/ 다시 찾아온 압구정 고시원 건물 앞에/ 서서 난 또 다른 멋진 꿈을 꾼다`(`압구정 고시원` 중)꿈을 좇던 시절을 떠올린 노래란 점에서 앨범 제목인 `지후아타네호`와도 맥을 같이 한다. `지후아타네호`는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 앤디가 꿈꾸는 낙원이자 희망의 공간이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프로야구 응원가 `고! 가르시아`와 최백호의 곡을 리메이크한 `낭만에 대하여`가 수록됐다.

김준선은 1993년 `아라비안나이트`로 데뷔해 `너를 품에 안으면` 등을 히트시켰으며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시작으로 MBC `복면가왕`, 불타는 청춘`에 잇달아 출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