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前 총리 일행, 한수원 방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9일 체코의 얀 피셰르(Jan Fischer) 전 총리단 일행이 새울본부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신고리 3, 4호기 발전소 및 신고리 5, 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했다. <사진> 신고리 3, 4호기는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3세대 원전인 APR1400 노형으로 2016년 12월 3호기를 준공 실제 운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운전 첫 해에 무정지 운전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피셰르 전 총리는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한수원의 원전건설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의 원전산업계 협력이 확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체코는 새로운 발전원이 없다면 2035년부터 에너지 부족이 예상되며 전력공급의 안정성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등을 고려하면 신규원전 건설만이 유일한 대안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코 방문단은 피셰르 전 총리(2009년부터 2010년 역임), 이반 필니(Ivan Pilny) 전 재무장관(2017년 역임), ANO당(현 집권당) 인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한수원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의 초청으로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다.

체코 전 총리 일행은 한수원을 방문하기 전인 8일에는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증기발생기와 원자로, 터빈 제작공장을 살펴봤으며 9일~11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관람한 뒤 체코로 돌아갈 예정이다.

체코 정부는 올해 안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체코에서 기자재 공급망 구축, 현지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등 체코 원전수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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