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참사에… 지역 다중이용시설 등 민·관합동 특별점검 지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6일 밀양 세종병원 대형화재가 발생하자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소방안전대책 추진과 빠른 시일 내에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민관합동 특별점검을 지시했다.

권 시장은 대구지역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긴급소방안전대책 추진을 지시했고,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요양병원 등 유사시설에 대한 소방안전대책 추진에 소방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병원, 요양병원, 요양원 등 487곳에 대해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화재위험 및 소방시설 불량 방치, 피난장애·폐쇄 등에는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또 요양병원 등 주요대상에는 소방서장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관계자의 화재예방 특별당부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올해부터 요양병원 등을 다수 인명피해 우려대상으로 지정해 간부 책임담당제, 기능숙달도상훈련 등 소방대책을 추진 중이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 전문 교육기관을 활용해 종사자 257명에 대한 실질적인 체험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12월 25일 제천 사우나시설 대형화재와 관련해 대구지역 내 헬스장과 스파 등 복합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특별점검 결과, 연면적 4천㎡ 이상인 목욕장과 헬스장이 같이 있는 복합스파시설 총 22곳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기타 목욕탕 총 76곳 중 3곳이 불량인 것으로 조사돼 즉각 시정 조치했다. 또 제천 대형화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필로티형 구조, 외벽 마감재, 소방시설, 비상구·피난통로 안전관리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법·제도와 안전시설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과 함께 영업주 및 종사원을 대상으로 소방관서장 주관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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