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에너지절약형 간판개선

【칠곡】 칠곡군 약목면의 시가지가 생동감 넘치는 거리로 변신했다.

칠곡군은 작년 품격 있는 거리를 조성를 위해 `약목 시가지 에너지절약형 간판개선사업`을 시행했다.

`2017년 에너지절약형 간판개선사업` 공모신청을 통해 선정된 이 사업은 신유 장군 유적지와 약목 전통시장의 관문인 약목 시가지를 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사업은 총 3억1천700만원(도비 9천500만원·군비 2억2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목 시가지 남계교~약목역삼거리 일대 101개 업소의 간판 128개를 LED간판으로 교체했다.

간판은 건물폭 80% 미만, 글씨크기 60㎝ 미만으로 규격화했다. 군은 순조로운 사업 진행을 위해 주민들의 동의서를 모두 받았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의 무질서한 간판들이 벌꿀참외, 다송쌀 등 특산물을 형상화한 디자인 간판으로 변신하자 시민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약목에 거주하는 정은경(46·여)씨는 “우리 동네가 이렇게 밝은 빛을 가지게 될 줄 몰랐다. 저녁만 되면 어두워서 밖에 나서기 무서웠는데 상가에 불이 항상 켜져 있어서 안심이 된다”며 “약목 외에도 전통시장 인근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칠곡의 곳곳이 우리 약목처럼 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은 시민들의 호응이 큼에 따라 올해도 도시경관조성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약목면의 남은 구간에 대해서도 정비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으로, 전선지중화사업과 연계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모를 통해 왜관과 동명에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2018년도 경상북도 옥외광고 간판개선(공모신청)사업이 확정돼 작년에 제외된 약목시장 일원의 노후 간판 159개를 추가로 개선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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