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윙스 투어 파이널` 앞서 각오

▲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2017 BTS 라이브 트릴러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빅히트 제공=연합뉴스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28위까지 올랐잖아요. 앞으로 `빌보드 200` 1위, `핫 100` 톱10까지 올라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지민)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2017 BTS 라이브 트릴러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3시15분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빌보드 기록과 미국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이하 AMA) 참석 등 그간의 성과를 얘기하며 새로운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슈가는 이전 목표였던 `핫 100` 진입의 꿈을 이룬 데 대해 “`마이크 드롭`이 `핫 100` 28위로 처음 진입해 믿기지 않았다”며 “매주 빌보드를 확인하는데 항상 신기하다. 28위가 말이 되는 건가 싶더라”고 떠올렸다.

진은 또 다른 목표로 “오늘이 `윙스 투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지난달 `AMA` 공연, 미국 유수 방송사의 인기 토크쇼 출연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진은 “TV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곳을 가니 실감이 전혀 안 났는데 리허설을 하니실감됐다”며 “한국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해 굉장히 떨렸는데 현지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 긴장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민도 “한국어로 된 노래로 공연하며 팬 이외의 분들께도 우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쁜 시간이었다”며 “미국 시상식인데도 팬들이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환호를 많이 해줘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RM 역시 “슈가 형이 긴장하는 캐릭터가 아닌데 `AMA`에서 마이크가 덜덜 떨리더라”며 “또 한국말로 노래하니 팬들이 `대박`, `쩔어` 같은 한국어를 많이 물어보셨다”고 웃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팝의 성지`인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연일 새 기록을 내며 K팝 한류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

지난 9월 출시돼 판매량 142만장을 돌파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7위에 진입하며 한국 가수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달 공개한 `마이크 드롭`의 리믹스 버전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 28위로 첫 진입해 K팝 그룹 최고 기록을 냈다.

이들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으며, 지난달 `AMA`에서 K팝 그룹 최초로 공연을 펼친 뒤 미국 ABC, NBC, CBS 등 방송사들의 인기 토크쇼에도 출연했다.

데뷔 이래 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 등을 올리며 세계 팬들과 소통한 이들은 올해만 6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늘리며 한국 계정 최초로 1천만 팔로워도 돌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