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도지사·사단장 등
포항시청서 합동 현장회의

▲ 22일 포항시청에 모인 경북도내 시장 군수 및 정관군 관계자들이 합동 대책회의를 가진 뒤 지진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자며 서로 손을 맞잡고 있다. /경북도 제공

포항지진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를 비롯 일선시군, 정치권 등이 지진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22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지진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응규 도의회의장, 이영우 도교육감, 박화진 도경찰청장, 정재학 제50보병사단장, 조강래 해병대제1사단장, 김정재·박명재 국회의원, 한동수 시장군수협의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도내 기관장, 시장군수 및 경북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시 부시장의 지진 피해현황과 대처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드린 뒤 유관기관,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포항지역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해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역상공회의소와 논의, 기업들이 지진피해를 적극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공무원 및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참 분위기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도로 및 철도, 시설물 안전점검 지원, 폐기물 수거 및 상수도시설 점검, 장비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고 적십자단체,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구호물품을 적기에 나눠주고 자원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언제든 달려가 돕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진에 시장군수님들이 직접 찾아줘서 힘이 난다”며 “자금, 인력, 장비가 부족하지만 조기복구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동수 시장군수협의회장은 “각 시군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 포항시민들이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응규 도의회 의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피해복구가 이뤄지도록 경북도의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진관련 국가기구의 설립, 연구개발 등 다양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지진은 포항만의 일이 아닌 국가적 재난인 만큼, 포항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과 도·시군의 인적·물적·재정적 지원을 일시에 투입해 조속히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또 “남은 특별교부세를 이곳에 모두 투입한다는 각오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국회 지진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등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