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딕 훼밀리의 히트곡 `또 만나요`를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오세은이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의 장남은 22일 “아버지가 올해 초부터 폐암으로 투병하셨는데 뇌로 전이되면서 급격히 나빠지셔서 어제 오후 4시 세상을 떠나셨다”고 말했다.

오세은은 `국민 엔딩송`으로 불린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란 가사의 `또 만나요`를 작사·작곡했다. 이 곡을 비롯해 1974년 발표해 당시 금지곡이 된 `고아` 등의 대표곡이 있다.

그는 2007년 여섯 번째 음반 `더 블루스`(The Blues)를 발표해 블루스에 대한 애정을 천착하기도 했다. 1988년 국악이 접목된 음반 `남사당` 이후 대중음악 음반은 19년만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