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향의 강 정비사업 준공식
7년간 240억원 들여 사업 마무리

▲ 오는 30일 준공식을 갖는 경주시 북천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시는 오는 30일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북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준공식을 가진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김석기 국회의원, 시도의원, 지역주민 1천여 명이 참석해 식전공연, 경과보고, 준공 퍼포먼스, 물고기 방류, 축하공연 등 준공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주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북천은 일부 미정비된 구간과 콘크리트 구조물 중심으로 이뤄진 치수중심의 하천사업으로 인해 시가지 경관을 저해하고 유지수 부족과 생태계가 훼손되는 등 하천의 재정비가 시급했다.

이에 시는 국토교통부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 응모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테마하천 조성을 목표로 2011년부터 7년간 총사업비 240억원을 투입해 북천을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도심하천으로 재탄생시켰다.

하천변을 따라 인공적으로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녹화하기 위해 식생매트리스, 식생가마니 공법 등 주변과 어울리고 식물이 자생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호안을 정비했다.

또 기존 콘크리트 낙차보를 어도가 포함된 여울형 낙차보로 13개소 개체하고 유지수를 확보하기 위해 가동보 3개소도 설치해 치수안전성 확보 및 하천의 생태계 복원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또한 하천 둔치에는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공원과 쉼터 8개소를 설치하고 탐방로 3.9km와 자전거도로 6.6km를 개설했으며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초화류를 식재해 문화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도심하천으로 조성했다.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화장실, 파고라, 장애인경사로 등 각종 편의시설과 경관등 145본, LED볼라드 487본, LED반디등 362본 등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했으며 바닥분수와 수달 조각상 등을 조성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민선6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북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북천을 수변공간과 문화가 함께하는 도심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덕동댐에서 보문호를 거쳐 형산강까지 북천 전 구간이 연결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역사·문화·생태가 접목된 휴식공간과 친수공간으로 경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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