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남한산성`이 제2회 런던아시아영화제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남한산성`은 오는 10월 19일 개막식 때 영국 레스터 스퀘어 극장에서 상영된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와 신하들이 청나라 대군을 피해 남한산성에 고립된 채 조선의 앞날을 논했던 4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국내에서는 10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영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아시아 영화제로, 올해는 `시간의 자각`이라는 주제 아래 아시아 감독의 영화를 7개 섹션으로 나눠 소개한다. 한국영화로는 `박열`(이준익 감독), `군함도`(류승완), `더 데이블`(김종관), `꿈의 제인`(조현훈) 등 총 18편이 초청됐다.

일본 만화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데즈카 오사무 감독의 `클레오파트라`가 영국에서 처음 상영되며, 홍콩 중국반환 20주년을 기념해 왕자웨이, 두치펑 감독의 대표작 5편도 영국 관객을 찾는다.

경쟁 섹션에는 아시아 젊은 감독의 작품 총 11편이 초청됐다. 한국영화로는 `장산범`(허정), `튼튼이의 모험`(고봉수), `소중한 여인`(이안규), `직지코드`(우광훈) 등 4편이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