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 영토박물관 자리매김
국민 대상 독도교육 활동도

▲ 지난 12일 울릉 독도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지난 12일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의장, 박물관을 건립한 한희섭 전 울릉군수(마지막 관선 군수), 남진복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장, 김경원 동해안발전본부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개관 20돌을 축하했다.

지난 1997년 개관한 독도박물관은 지금까지 2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대한민국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도박물관 건립에 공이 고 이종학 토대박물관장에게는 공로패, 전 한희섭 울릉군수, 전 한용외 삼성문화재단 전무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독도박물관은 광복 50주년이던 1995년 8월 8일 울릉군이 제공한 부지(울릉읍 약수터길 90-17)에 삼성문화재단이 80여억 원을 들여 건립한 뒤 울릉군에 기부 채납해 1997년 8월 8일 정식 개관했다.

이후 지난 1999년 울릉도 자연석 828개로 조성된 축대위에 박물관의 건립정신을 새긴 표석과 한국 땅 대마도 표석이 세워지는 등 야외독도박물관을 조성했다.

독도박물관은 고 이종학 초대 박물관장이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수집해 기증한 독도 관련 사료 600여 점 등 총 1천613점(소장품 포함)으로 꾸며졌다.

특히 일본인들이 독도가 울릉도와 함께 한국 땅이라고 인정했던 사료 700여 점을 확보해 중점 전시하고 있다.

독도박물관은 독도 관련 일본 정부 문서 및 일본인 학자 저서, 고지도 등이 총망라됐고, 지금까지 총 41차례에 걸친 독도 전시회(해외 6, 국내순회 16, 특별전 19) 개최와 독도 연구도서 발간, 학생 및 일반인 대상 독도 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해엔 20억 원을 들여 노후 전시시설을 리모델링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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