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도박물관 광장서 개최
축하공연·특별전시회 등 다채

【울릉】 울릉군독도박물관(관장 이승진)이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12일 오후 2시 독도박물관 광장에서 개최한다.

독도박물관은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영유권 주장이 강화됨에 따라 중앙일보사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독도박물관 건립을 계획했고, 울릉군이 건축 부지를, 삼성문화재단이 건물을 지었다.

서지학자 故 이종학 선생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독도사료를 기증함으로써 1997년 8월 8일 독도박물관이 탄생한 것이다. 지난 1999년 울릉도 자연석 828개로 조성된 축대 위에 박물관의 건립정신을 새긴 표석이 세워지고 이후 대마도 표석이 세워지는 등 야외 독도박물관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또 다양한 국내외 전시를 비롯해 독도영유권 강화 및 울릉도 지역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활동을 수행했고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독도박물관 전시실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화된 전시설을 구축했다.

독도박물관은 이번 20주년 기념행사는 독도박물관 건립에 큰 역할을 수행한 고 이종학 초대관장에게 공로패, 전 한희섭 울릉군수와 전 삼성문화재단 한용외 전무(現 인클로버재단이사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된다. 이날 축하 행사로는 숙명여대 박인자 교수,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 김보람 교수, 서울예술단 변재범 대표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전통무용 `동초수건의 춤`과 `고갯마루`라는 제목의 현대무용이 함께 어우러져 한민족이 지켜왔던 독도수호의 노력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본 행사 외에도 `독도를 위해 걸어온 길, 그리고 나아갈 길`, `한용외 작가` 독도사랑으로 함께한 20년 기록 등 특별전시회도 선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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