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산학협력단·독도박물관
1~2일 국제학술대회 울릉포럼

【경산】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공동으로 1일과 2일 2017년 울릉군 국제학술대회 제8회 울릉도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음식의 사회ㆍ문화적 의미구성 - 자연문화유산으로서 울릉도 지역민의 음식과 그 상품화`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시대의 음식이 획일화돼 재생산되는 과정 속에서 지역음식으로서 독자성을 확보한 울릉도 슬로푸드가 가지는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활성화할 방안에 대해 모색한다.

1일에는 울릉도 오징어축제와 연계해 해당 축제의 행사장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울릉슬로푸드 시연회를 가진다.

시연회에서는 울릉슬로푸드 회원들이 섬말나리범벅, 삼나물회, 고비 무침, 두메부추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며 각각의 음식에 내포된 울릉도 음식문화의 특징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시각, 내륙인의 시각, 도서민의 시각에서 각각의 음식이 지니는 의미를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2일에는 울릉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학술 발표가 진행되며 본 발표에 앞서 조셉 마르티네티(프랑스 니스대학교) 교수의 특별발표 `지중해 도서성에 관한 지정학적 연구`를 통해 지중해에 있는 200여 개의 섬들이 특정 국가의 국경과 맞닿게 되면서 발생하는 영토분쟁과 그 긴장관계 속에서 그들이 취하는 전략적 행태를 문화지도를 통해 살펴본다.

해당 발표를 통해 오늘날 독도가 가지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군은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섬말라리, 칡소, 옥수수엿청주, 손꽁치, 홍감자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음식을 등재해 글로벌 시대 획일화 되어가는 식문화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본 국제학술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울릉도의 지역음식을 홍보하고 상품화해 지역음식을 지켜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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