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문무대왕 동해영토체험`
전국 중학생 35명·교사 7명 참가

【경주】 경주시가 지난 23일부터 나흘 간 경주와 독도를 잇는 청소년 해양교육 프로그램인 `제2회 경주 문무대왕 동해영토체험`을 실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역사와 문화를 기점으로 문무대왕릉 일대 신라 동해구(東海口)까지 탐방하는 일정으로 치러졌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문무대왕의 국토수호 정신과 바다도 제2의 국토라는 인식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달 전국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참가자 모집에서 전국각지의 많은 학교가 신청해 10대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고, 최종적으로 35명의 학생과 교사 7명이 선정됐다.

전국 7개 학교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해양역사와 문화탐방 이외에도 울릉도·독도 해양과학기지 체험학습, 채집 등 실습을 바탕으로 한 해양과학 및 해양생태교육, 경주 감포 이견대에서의 해양역사 특강, 방문지역 및 장소와 연계된 다양한 조별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손수협 신라마을 대표의 해양역사교육 특강을 듣고 동해바다를 지키는 문무대왕의 정신이 깃든 감은사지를 방문한 후, 청소년수련관으로 이동해 해산식을 진행하며 전체 체험에 대한 후기와 소감 등을 공유해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동해영토의 광활함과 그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경주 문무대왕 동해영토체험이 참가학생들에게 우리의 영토이자 자원의 보고인 해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해양인재로서의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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