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농촌일손 부족과 경주농업 병충해 방제를 위해, 무인헬기를 이용키로 했다. 경주시는 현재 외동농협 등에서 총 3대의 무인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경주시 18일 외동읍 개곡리 이사금쌀단지에서 관계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무인헬기 방제시연회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무인헬기는 고도 3~4m의 높이로 비행하며 방제약제를 살포하는데 이때 프로펠러에서 발생하는 하향풍에 의해 방제약제가 작물체의 구석구석에 묻어 높은 예방과 치료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또 무인헬기는 1일(6시간 기준) 약 50ha를 방제할 수 있어 대면적의 방제에 적합하며, 관행적인 방법과 비교해 방제단가도 저렴하다.

실제로 지난달 말 사료작물에 멸강나방유충이 발생했을 때, 무인헬기의 신속한 긴급방제로 벼 등 타작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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