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등 3차 고시 제외 `반발`
해수부, 변경 고시안 발표
배후단지 10만7천934㎡ 규모

▲ 울릉도 사동항 2단계공사 조감도. /울릉군 제공

【울릉】 울릉(사동)항에 5천t급 대형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가 건설된다.

6일 울릉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고시에서 제외됐던 울릉항 여객부두 등을 포함한 변경고시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는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에서 울릉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선박 여객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판단해 애초 포함됐던 여객부두를 제외하는 변경고시를 한 바 있다.

5천t급 여객선이 접안하는 항구가 건설된다는 기대에 삶의 터전인 해안을 내주면서까지 항만 건설에 협조한 주민들은 당시 여객부두가 제외되자 해양수산부를 찾아가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또한, 울릉군과 군의회가 나서 울릉항 내 여객부두건설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이를 토대로 해양수산부가 기본계획 변경을 검토해 왔다.

이번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울릉항 기본계획 수정계획 고시에 따르면 여객의 원활한 수송 지원을 통해 주민 정주기반 개선 및 관광거점 기능을 강화한다는 기본방향을 추가, 여객부두 305m가 포함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울릉(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 내에는 여객부두 305m, 보안부두 400m, 해경부두 175m, 어업지도선부두 145m, 물양장 배후단지 조성 총 10만㎡(30만평)와 연결호안 40m, 수역시설(항로 및 선 회장) 준설, 매립 1식, 배후부지조성 및 부대공 1식을 구축한다.

배후단지부지 조성은 여객부두 1천777㎡, 보안부두 해군 3만8천566㎡, 해경 1만2천373㎡, 기타 1만7천793㎡(장래구역) 등 총면적은 10만7천934㎡ 규모다.

한편, 울릉항 제2단계 공사는 제1차 외곽 파도를 막아주는 동방파제를 사업비 1천651억원에 포스코건설이 일괄수주방식으로 건설 중이며, 접안시설은 종합심사 낙찰제로 동양건설산업이 1천여억원에 낙찰받아 공사 중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