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구본승 등 호흡 맞춰

종가 며느리인 것만 해도 벅찬데 서당의 훈장까지 맡아 늘 동분서주하는 한 여자, 오순남이 있다.

9살 때 종택 `적현재`에 들어와 집안의 종손과 결혼해서 딸을 낳은 순남은 갑자기 닥친 시련에 모든 걸 잃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딸의 꿈을 대신 이뤄주려 노력하게 된다.

120부작 아침 일일극 `훈장 오순남`이 오는 24일 MBC TV에서 첫 방송 된다.

주인공 오순남은 배우 박시은이 연기한다.

박시은은 20일 서울 상암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 시놉시스를 봤을때 만화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제가 해본 적 없는 작품 같아서 선택했다”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시청률 20% 넘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훈장 오순남` 촬영 도중 목과 허리를 살짝 다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박시은은 “순남이 높은 곳에 올라간 아이를 구하려고 사다리를 타는 장면이 있었다. 제가 거기서 떨어지면 파트너 구본승씨가 받아주기로 했는데 사인이 맞지 않아 그냥 떨어졌다”며 “다행히 많이 다치지 않았고 회복했다. 구본승씨와는 `톰과 제리` 느낌으로 즐겁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훈장 오순남`에는 박시은 외에도 구본승, 한수연, 장승조, 신이, 샘 해밍턴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MBC `금 나와라 뚝딱!`, tvN `노란 복수초` 등에 참여했던 최은경 PD가 맡았다.

최 PD는 “아침극에선 볼 수 없던 서당이라는 새로운 배경이 재미를 줄 것”이라며 “서당에서 상처받은 아이들을 치유하면서 어른들도 같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겠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