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글로벌 인재양성 등
6개 대표분야 우선 지원
인성교육 프로그램 예산
작년보다 120% 확대 편성

【경주】 경주시가 올해 무상급식 지원을 포함한 교육경비보조금 78억여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8일 시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한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한 학교생활, 자유학기제 정착, 인성교육, 무상급식,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인프라 확충 등 6개 대표 지원 분야를 선정해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사업으로 학교폭력 예방, 배움터 지킴이, 교통안전 교육, 방과후 학교 등에 3억6천여만원을 지원하고, 중학생 자유학기제 전면도입으로 지역 학생들의 다양한 예체능활동과 진로체험에도 6억5천여만원을 지원해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정착을 도모한다.

초등학생 서예교실, 경주문화향기 인성교육책자 제작, 세로토닌 드럼클럽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 지원에도 2억여원을 배정하는 등 대학입시에 인성평가가 도입되며 인성교육 의무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인성교육사업 예산을 전년도 대비 120% 확대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유치원 간식비를 포합해 44억7천여만원을 지원해 진정한 의무교육을 실현한다.

또한 글로벌 청소년인재양성을 위한 영어체험학습, 영어말하기대회, 청소년해외교류 등에 4억1천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기자재 및 환경 개선 등 인프라구축을 비롯한 기타 교육지원 사업에는 17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고등학교 보충수업지원, 교육부 특별교부금 교부 대응투자, 교육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지원한다.

특히 초중학생 유출이 심한 안강·외동 지역에 북카페 도서관과 최신 기자재를 갖춘 과학실습실을 조성하는 등 지역학생의 관외 유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교육경비와는 별도로 경주시는 미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경주시장학회의 경주사랑장학금을 확대 시행한다.

지역 동량을 생각하는 시민, 단체, 기업들의 활발한 후원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00여명의 학생에게 7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교육청과 함께 교육행정협의회를 운영하고 교육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행복교육 열린간담회를 통해 정부 교육정책과 교육현장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며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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