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3.9% 출발… `역적` 뒤이어

SBS TV가 선수 교체에도 불구하고 월화극 1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간발의 차였다.

이보영-이상윤 주연의 SBS TV 월화극 `귓속말`이 지난 27일 첫회에서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동시간 1위를 차지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귓속말` 1회는 전국 13.9%, 수도권 16.1%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피고인`의 첫회 시청률 전국 14.5%, 수도권 16.3%와 비슷한 성적이다.

이보영의 남편 지성이 주연을 맡은 `피고인`은 지난 2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28.3%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펀치`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가 쓰는 `귓속말`은 법을 이용한 도적무리를 `법비`라고 규정하고 이들의 견고하고 어두운 세계로 들어갔다.

첫회에서는 능력있고 정의감 넘치는 판사 이동준(이상윤 분)과 경찰 신영주(이보영)가 법비들의 농간으로 하루아침에 늪에 빠지면서 나란히 옷을 벗게 되는 이야기가 빠르게 펼쳐졌다.

그러나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한 이동준과 경찰에서 파면된 신영주의 이후 선택은 달랐고, 드라마는 이들의 엇갈린 선택을 동력으로 나아갈 것을 예고했다.

`귓속말`의 시청률 1위는 간발의 차였다. 막강했던 `피고인`이 물러나면서 경쟁작들의 시청률이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귓속말`과 대결한 MBC TV `역적`은 13.8%로 `귓속말`에 불과 0.1%포인트 뒤졌다. `역적`은 전회의 8.8%에서 5%포인트 급등했다.

또 KBS 2TV `완벽한 아내`도 그간 높게만 보였던 5% 벽을 넘어섰다. 시청률 6.4%를 기록하며, 전회의 4.4%에서 2%포인트 뛰어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