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승인등 인허 절차 마무리
올해말 보상 끝내고 내년 착공
2020년 이후 개발 완료 땐
1만4천명 생활 신도시 탄생

【경주】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신경주 역세권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주시는 사업비 조달과 출자사 간 이해 조정 등의 문제로 지연되던 신경주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지구 지정·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경주시와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민간 업체는 최근 임시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갖고 민간대행 개발방식에서 법인이 직접 시행하는 개발방식으로 변경하는 민간사업협약 변경도 체결했다.

또한 토지보상업무를 위탁 받은 공공 출자사인 경북개발공사는 15일부터 토지와 지장물 보상계획 열람공고를 시행하고, 주민설명회 등 매입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업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상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사전 정지작업 및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 민간컨소시엄 주관사인 태영건설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고 조기 착공 및 택지분양을 위해 법인과 함께 신속한 토지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신경주 역세권 개발사업은 신경주역사 앞 부지 53만7천㎡, 사업비 2천400여억원이 투입되며 민간업체가 PF(Project Financing)로 마련할 계획이다.

개발사업 예정지는 공동주택(5천여 가구), 이주자 택지, 공공청사, 학교, 주차장, 에버카운티, 상업용지 등이 배치돼 있으며, 1차 완공년도인 2020년 이후 개발이 완료되면 사업단지 내 인구 1만4천여 명이 생활하는 새로운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