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마지막회 보다 5.1%p 껑충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KBS 2TV 새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이 22일 시청률 8.3%로 출발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첫선을 보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전국 시청률 8.3%, 수도권 시청률 9.0%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뷰티풀 마인드`의 마지막회 시청률 3.2%보다 무려 5.1%포인트 뛰어오른 성적이다.

여전히 KBS 월화극이 동시간대 꼴찌이긴 하지만 `뷰티풀 마인드`의 시청률이 2~4%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성공이다.

tvN `응답하라 1988`이 배출한 스타 박보검이 7개월 만에 선보인 신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로맨스 퓨전 사극으로, 조선시대 예악을 사랑하는 엉뚱한 왕세자와남장 여자 내시의 코믹하고 달콤한 사랑을 그린다.

박보검은 자신의 환한 매력을 한껏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회에서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박보검의 장난기 어린 연기가 펼쳐졌다.

박보검이 `응답하라` 시리즈 배우들에게 따라붙는 차기작 실패 징크스인 `응답의 저주`를 깰 수 있을지도 `구르미 그린 달빛`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과 경쟁한 SBS TV `닥터스`는 17.8%, MBC TV `몬스터`는 8.9%를 기록했다. KBS 1TV `가요무대`는 브라질 녹화 특집으로 평소보다 높은 14.9%로 나타났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중계로 지난 16일 결방해 이날 18~19회가 연속 방송된 `닥터스`는 밤 11시대 방송된 19회의 시청률이 19.5%로 18회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이전까지 3회 연속 20%를 넘었던 `닥터스`는 다시 20% 아래로 시청률이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