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이틀째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주민 1천여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시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34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A아파트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이 일어나 14개동 843세대 주민 2천여명이 폭염속 밤을 지새워야 했다.

신고를 받은 한전은 정전 3시간여만에 400여가구에 전기를 공급했으나 나머지 주민 1천여명은 이틀째 전기공급을 받지못하고 있다.

정전으로 엘리베이터 3대에 타고 있던 주민 10여명이 한동안 갇혀있다 구조되기도 했다.

문제가 된 배선공사는 수도권 업체에서 시공해 지역 전기업체에서 긴급 복구에 나섰으나 복구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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