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케이슨 5개 운반·설치… 동방파제 일부 위용 드러내

▲ 울릉(사동)항 제2단계공사에 초대형 케이슨 5개가 설치됨에 따라 동방파제 일부가 위용을 드러냈다. /울릉군 제공

【울릉】 울릉군민의 오랜 숙원인 5천t 이상 여객선과 독도 및 동해를 사수할 해경경비함과 해군 군함이 접안할 종합 국가 항인 울릉(사동)항 제2단계공사 동방파제 일부가 위용을 드러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건설 중이 울릉항 제2단계 동방파제 공사에 투입될 초대형 케이슨 5개(1개 당 1만4천339t)가 포항영일만항~울릉항(210km)현장까지 옮겨져 안착됨에 따라 방파제 축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제작된 길이 44m, 폭 30m, 높이 22m의 케이슨(시멘트 구조물)을 지난 4월 28일 4척의 선박을 이용해 이틀만인 30일에 울릉항 현장으로 옮기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개(7만1천659t)의 케이슨으로 방파제를 구축했다.

이 초대형 케이슨은 수심 평균 30m 바닥에 잠수부들이 들어가 바지선에서 물속에 투하한 사석을 정리한 후 안착하기 때문에 높이 22m의 케이슨은 물속에 18m, 물 위 4m가 솟아올라 방파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1개의 길이가 44m인 케이슨 4개는 가로, 1개는 두부(항구입구)에 세로로 놓는 방식으로 총 길이 208m의 방파제가 위용을 드러냈고 앞으로 9차례 더 운반해야 울릉항 동방파제 케이슨 설치가 끝난다.

이 초대형 케이슨 설치는 방파제의 골격과 항구 축조의 어려운 공사가 끝나기 때문에 케이슨 설치가 방파제 성공의 관건이다. 특히 처음 5개의 설치는 가장 어려운 공사로 현재 43%의 진도를 보이고 있지만 60% 이상의 방파제 축조 작업이 완료된 것과 다름없다.

케이슨 설치가 끝난 뒤 물위 4m 올라온 케이슨 위에 10m 높이로 시멘트 상치 작업이 마무리되면 공사가 완료된다.

사석과 케이슨이 물속 30m, 물 위에 14m 등 총 44m 높이의 방파제는 울릉항내 정박한 선박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게 된다.

이 공사는 울릉항 제2단계 동방파제 공사로 총 사업비 1천561억 원을 들여 울릉항 제1단계 공사가 끝난 울릉항 옆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에 방파제 640m를 축조하고 부대공 1식을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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