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동… 전국 3곳은 추진중

▲ 포스코에너지가 지난 2013년 10월부터 가동하고 있는 부산시 RDF시설 전경. 포항 RDF시설과 같은 비성형 방식이다.

국내에서 RDF의 연료+발전시설을 도입한 지자체는 포항시를 비롯 부산, 대구, 대전시 4곳이다. 이 가운데 현재 가동중인 곳은 부산시 한 곳뿐이다. 대구시는 2013년 12월 착공에 들어갔고,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실시협약을 체결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 市 RDF사업 긴급 진단

① 왜 8년간 끌었나
② 착공은 언제쯤
③ 환경·경제성 여부
④ 베일·쓰레기 확보
⑤ 타 도시 진행상황
⑥ 민원과 남은 문제

RDF 연료+발전시설 지자체
부산·대구·대전·포항 등 4곳

부산 2013년 10월 개시
전기생산량·연료확보 성공

대구 2013년 12월 착공

대전 2014년 11월 실시협약
2곳은 전기 아닌 열 생산


부산시 측은 RDF 연료+발전시설이 환경, 경제성 면에서 성공적이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해 성공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0월부터 운영을 개시한 부산 RDF는 포항과 같은 방식이며 준공후 운영은 포스코에너지가 맡고 있다. 총 사업비는 2천133억원(국·시비 1천217억, 민자 916억원)이 투입됐고, 하루 900t(전용보일러 500t)규모의 비성형 방식으로 현재 전기생산량은 평균 28MW로 설계기준의 98% 수준에 달하고 있다. 연료확보율도 96% 수준으로 당초 목표대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료 확보가 원활하게 된 것은 부산지역 5개 소각시설(해운대 2, 다대 2, 영지 1곳) 가운데 해운대 1곳, 다대 2곳 등 3개 소각시설을 폐쇄하고 그 곳으로 반입되는 쓰레기를 RDF시설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대구시 RDF연료+발전시설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총 연료화는 하루 800t(전용보일러 380t)규모의 비성형 방식으로 전기가 아닌 열(온수+스팀)을 생산한다. 준공후 운영은 대구도시가스가 맡게 되며 총 사업비는 1천796억원(국비 654억, 민자 1천142억원)이 투입됐다.

대전시 RDF 연료+발전시설은 대구와 같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하루 400t 규모의 비성형 방식으로 전기가 아닌 열(온수+스팀)을 생산한다. 이밖에 RDF 전처리(연료화)시설을 운영중인 지자체는 6곳(원주시, 수도권매립지, 가평군, 부천시, 남해시, 세종시)이며 43개 지자체는 자체 일반소각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 최규진 청소과장은 “RDF발전+연료화 시설은 부산시가 이미 도입,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다”며 “부산시와 동일한 방식인 포항 RDF도 환경, 경제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RDF연료+발전시설은 하루 500t(전용보일러 270t) 규모의 비성형 방식이며 총 사업비 1천292억원(국·도비 594억, 민자 698억원)이 투입되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준공 후 운영을 맡게 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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