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난 고통분담 차원”

【울릉】 울릉군의회(의장 이철우)는 세월호사고로 울릉도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서민경제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울릉군의회는 지난 19일 군청회의실에서 교육계·법조계·언론계·사회단체 등에서 추천된 10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3년간(2016~2018년)은 공무원보수 인상률만큼 자동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다. 군 의회는 이번에 의정비를 동결함에 따라 지난 2009년에 의정비를 삭감한 이래 2015년까지 7년간 의정비를 동결했으며 지급금액도 전국에서 가장 낮다.

현재 지급되는 의정비는 2천820만원으로, 이중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은 매월 110만원씩, 월정수당은 1천500만원으로서 매월 125만원이 각각 지급되고 있다. 2014년도 전국 지방의원 의정비의 평균지급액은 3천649만원으로 광역의원은 5천389만원이고 기초의원 평균지급액은 3천51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울릉군의장은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관광산업에 기반을 둔 울릉군 경제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지역의 어려움을 돌아보는 참 의정 활동 실천에 솔선수범하자는 자세로 이번 의정비 동결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