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34)과 배우 김슬기(33)가 MBC TV 드라마스페셜 `원녀일기`의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내달 30일 밤 12시5분 방송되는 `원녀일기`는 조선시대 노처녀의 혼인에 대한 고민을 담은 청춘 멜로사극이다. 콩쥐, 춘향, 심청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원녀(노처녀) 연애스토리로 재구성했다.

김슬기는 시집가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하는 원녀 콩쥐를 연기한다. 그런 콩쥐가 고을 `킹카` 변사또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사랑을 깨달아 가게 된다.

오상진이 변사또를 맡았다. 지성미와 안정적인 직업을 갖춘 `훈남`이자 일등 신랑감인 변사또는 그네를 뛰는 콩쥐를 보고 좋아하게 된다.

오상진은 지난해 SBS TV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연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김슬기는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연애의 발견`에 출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