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4부작 방송

1492년 12월6일 콜럼버스는 지금의 도미니카공화국 북부해안 라이사벨라에 도착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에덴동산을 발견한 것이다.” 중미의 열대우림을 품은 도미니카공화국에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이 펼쳐져 있다.

EBS TV `세계테마기행`은 21~24일 오후 8시50분 `도미니카공화국의 재발견`을 방송한다.

1부 `탐험가의 바다`에서는 500여년 전 콜럼버스가 17척의 배로 1천500여 명의 선원을 데리고 도착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카리브 해에서 쿠바 다음으로 큰 섬인 히스파니올라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 산토도밍고는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식민도시로, 그곳엔 높이 33m·길이 310m의 거대한 십자가가 하늘을 향해 누워 있다.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십자가 모양의 등대에는 콜럼버스의 유해가 들어 있다고 한다.

2부 `카카오와 사탕수수`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중부에 위치한 산프란시스코 데마코리스에서 옛날 방식 그대로 남아 있는 카카오 생산과 수확, 초콜릿 가공법을 배워본다.

또 영화 `쥬라기 공원` 촬영지로 유명한 리몬생태보호지역을 찾아 카리브 해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리몬 폭포를 만난다.

3부 `신대륙의 바다, 카리브 해`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남쪽 끝에 있는 비타섬을 소개한다.

`행복한 섬`이라는 뜻의 비타섬은 과거 해적들의 전초기지가 되기도 했고 때론 스페인군의 요새가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행복한 어부들이 머무는 낙원이 됐다. 이곳을 찾는 어부들은 1년의 절반을 섬에 머물며 필요한 물고기만을 잡으면서 부족하지 않게, 만족하며 살아간다.

4부 `정열의 삶이 깃든 곳, 콘스탄자`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농산물 70%를 생산하는 시바오 지역을 찾아 중남미에서는 보기 어려운 딸기가 재배되는 현장을 둘러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