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자 2명 안되면 재공고

경주시가 공석 중인 일부 시 출연 재단법인의 대표 채용 공고를 시작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1일 민선 6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시가 설립한 주요 재단법인의 장(長)으로 선거캠프 인사들의 하마평<본지 2일자 5면 보도>이 무성한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경주시는 지난 2일 재단법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에 이어 지난 지난 8일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채용을 공고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은 전임 최영기 원장이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되면서 현재 공석이다.

경주시는 연구원장 채용공고에서 △전문분야에 25년 상 경력을 소지한, 학·덕을 겸비한 자 등 3개 중 1개 이상의 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연봉은 5천100만원~7천600만원이며, 서류접수는 14일부터 18일까지, 8월 중 발표 예정이다.

전임 엄기백 사무처장이 지난해 7월10일자로 사직함으로써 1년 동안 공석인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공연·전시·예술아카데미·축제행사, 경주시 위탁사업 등 재단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경주문화재단 경영·조직관리, 예산·회계관리 및 기타 업무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경주시는 채용공고에서 △40세~65세 미만의 문화예술분야 박사 또는 석사 학위 및 문화예술분야 박사 또는 석사학위 소지, 관련 직무 5년 이상 근무 경력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4급 이상 공무원 근무 경력, 행정능력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자 등의 자격기준을 제시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연봉은 6천만원이다. 9일부터 19일까지 접수받아, 면접 등을 거쳐 8월 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모두 각각 1차 모집에서 응모자가 2배수에 미달, 2명이 되지 않으면 재공고할 예정이다. 채용에 따른 각종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종득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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