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地選에 도전 3명 중
한순희 후보만 턱걸이 당선
2명 후보는 큰 표차로 낙선

▲ 6.4지방선거 경주시의회 지역구 선거에서 유일한 여성인 한순희 당선자.

【경주】 33.33%. 6.4경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의 당선 확률이다.

당선된 여성후보는 남녀 모두 16명 가운데 최저 득표율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승리했으며 낙선 후보는 두자릿수 표 차이로 석패하는 등 여성에게 인색하기 짝이 없는 투표행태를 드러냈다.

이번에 도전한 여성후보는 모두 3명으로 새누리당 공천 2명, 1명은 무소속 후보였으며 한순희 후보 1명만 꿈을 이뤘다.

7명이 출마한 다 선거구(동천·황오·보덕·불국동)에서 경주시의회 사상 첫 지역구 의원의 영예를 안게 된 한 당선자는 4위 후보와 144표차로 턱걸이 당선해 14.4%의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제6대 시의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시의원을 2년 역임한 박귀룡 후보가 장애인 우선 공천으로 1-가를 받았고, 한 후보는 여성 가산점을 받아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지만 1-다 기호로 다소 불리한 여건. 여기에 1~3·6대 시의원을 역임한 무소속 박헌호 후보가 5선에 도전한 상황이었다.

한 당선자의 3천49표는 1위 박귀룡(5천512표, 26.1%), 2위 무소속 손경익 4천257표(20.1%)에 크게 뒤졌다.

새누리당 여성우선 공천으로 마선거구(안강읍)에 출마한 임은숙 후보는 2위 정문락 후보에 43표가 뒤져 고배를 마셨다. 임 후보는 3천661표(27.0%)를 받아 1위를 한 이철우 당선자 5천415표(40.0%)에 비해 1천754표나 뒤졌다. 그러나 2위를 한 무소속 정문락 후보(3천704표, 27.4%)에는 불과 43표, 0.4%포인트 차로 낙선했다.

2010년 6.2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 연속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도 쓴잔을 마셨다.

무소속 이종표 후보는 21표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명을 뽑는 가선거구(황성·중부)에서 3천476표(23.0%)를 받아 2위 한현태 후보에 불과 0.1%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셨다.

/김종득객원기자 imkj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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