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2~3일 밤 9시50분 신년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생명의 땅 캄보디아`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멸종위기종 자이언트 아이비스를 비롯해 샴악어, 로얄거북이, 가우르 등 캄보디아에 서식하는 희귀종을 풀 HD 카메라에 담았다. 자이언트 아이비스는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 이후 자취를 감춘 따오기의 한 종류로 전 세계 200여 마리 중 캄보디아에 7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열대 해안 지대의 맹그로브숲도 등장한다. 맹그로브는 짠 바닷물에 뿌리를 내리고 번성하는 식물로 수많은 생명체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제작진은 “우기에 캄보디아 오지 촬영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열악한 환경에도 자이언트 아이비스를 최초로 촬영했고 맹그로브숲의 생태를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1부 `숲에 깃든 생명들`은 자이언트 아이비스를 비롯한 멸종위기종의 생태와 자연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다루고, 2부 `우기를 통과하는 법`은 맹그로브숲에 사는 양서류를 통해 물과 뭍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소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