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리는 `제14회 호미곶한민족 해맞이축전`은 웰빙체험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해마다 호미곶해맞이를 다녀오는 길은 도로체증과 주차난, 지형특성 상 매서운 추위와 바람 등으로 해맞이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불편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올해 해맞이길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포항시와 포항시축제위원회는 포항시민과 전국에서 몰려 올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프로그램 콘텐츠와 시설, 안전대책, 편의시설 등 행정지원을 관광객입장에서 접근해 철저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우선 오고 가는 길부터가 넓고 빠르고 편한 길로 바뀌었다.

포항 동해면 국도 31호선에서 흥해읍 영일만항을 잇는 총 연장 38㎞의 포항 국도대체우회도로가 13년만인 지난 23일 완전개통 돼 호미곶과 구룡포 가는 길이 훨씬 편리해졌다.

포항 관문인 포항IC를 출발해 유강IC·오천IC·동해IC 등을 거쳐 구룡포까지는 2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종전에는 상습정체구간인 포스코 앞 등 시가지를 거쳐야 하지만 올해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체증 없이 논스톱으로 도착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근본적인 방한대책으로 천막이 아닌 컨테이너가 설치돼 그 유명한 호미곶의 바람을 막아낼 계획이다. 방한과 방풍 대피소 기능을 갖춘 컨테이너 20개가 현장에 설치돼 상황실과 관광객 쉼터, 그리고 시정홍보부스 및 특산물 판매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많은 관광객이 몰림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동통신망이 불통될 것에 대비해 각 이동통신사에 협조를 구해 이미 이동기지국이 갖추어졌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호미곶광장에 4세대(4G)망을 구축, 호미곶 일출장면을 LTE 스마트폰으로 찍어 가까운 지인들에게 HD동영상으로 보낼 수 도 있다.

포항시와 포항시축제위원회 관계자는 “특별히 주차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하는 등 관광객이 보다 편안하게 새해 해맞이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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