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평가 지난해 6위서 4위로
공사실적·기술능력 등 비약적 성장세
“2020 글로벌 탑10 진입 가일층 노력”

부산과 울산 등에서 분양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시공능력 평가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지난 1994년 포스코건설이 창립한 이후 기록한 23위에서 무려 19단계 상승했다.

포스코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7조9천430억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2계단 뛰어 오르며 창사이래 첫 `빅5`에 진입했다.

포스코건설은 시공능력 평가항목인 ◆공사실적 ◆기술능력 ◆경영상태 ◆신인도 부문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포스코건설의 주력사업인 철강플랜트 외에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에너지, 물환경, 신도시개발, 토목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중남미 지역 등 미개척 유망시장에 진출한 데서 비롯됐다고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창립 이듬해인 1995년 업계 23위를 시작으로 불과 2년뒤인 1997년에 7위로 뛰어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7년부터 4년간 업계 6위를 유지해오다 창립 17년을 맞는 올해 빅 5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또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각각 수주 5조원, 7조원, 10조원을 연이어 돌파함으로써 국내 건설사 중 최단기간 수주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건설업계의 새 역사를 써내려 왔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인 수주 11조3천700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제철분야의 첨단기술인 파이넥스(FINEX) 시공기술을 비롯해 에너지분야의 복합화력기술, 토목의 초장대교량기술, 건축의 초고층 풍진동 제어기술 등 사업분야별로 다양한 핵심기술을 확보해 왔다.

또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확보한 지식재산권은 총 783건으로, 이는 하루 평균 4건씩 쉼 없이 지식재산권을 확보했고, 경영평가 부문에서도 아시아지역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적 신용평가 기관인 S&P와 Moody`s로부터 각각 BBB+와 Baa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로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자본총액은 2조5천286억원으로 2009년 대비 약 35% 가량 증가하는 등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우수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아시아 건설사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건설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글로벌 건설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혁신 활동을 하고 있다”며 “고객사와의 소통을 활성화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유례없이 빠른 성장과 성공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또 “현재의 위치에 자만하지 말고 `2020 글로벌 탑10` 진입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현대건설은 총 11조1천201억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10조2천13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GS건설이 8조5천18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동아건설은 무려 36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한편 이번에 공시된 시공능력평가액은 앞으로 1년간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는 기본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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