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한국 남녀팀 압도적 승리

용인대학교에서 만들어져 전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종합 실용 무예인 용무도 세계대회와 전국대회가 3일 성공리에 폐막했다.

세계용무도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용무도협회와 경북용무도협회가 주관하는 제2회 세계용무도대회 및 제10회 회장기 전국용무도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13개국, 미주지역 5개국, 유럽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25개국 5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경기는 남자 8체급, 여자 5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의 개인전과 단체전(남자부 무체급 5인조), 연무대회(3명 이상, 5분이내)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종주국 한국은 남자 8체급 가운데 -75㎏급을 제외한 7체급, 여자는 5개 전체급 우승을 석권했다.

특히 용무도를 군대무술로 채택하며 국기가 되다시피해 있는 인도네시아는 -75㎏급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남자 90㎏급 두체급을 제외한 6개 체급에서 2, 3위권에 들며 용무도 세계 최강자 반열에 올라섰다.

또한 연무도 대회에서는 독일이 우승을 차지했고 스페인과 오스트리아가 공동 준우승, 싱가폴·우크라이나·콜롬비아가 공동 3위를 했다.

고재용 경북용무도협회장은 “이번 세계용무도대회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용무도를 태권도와 함께 스포츠 세계화의 길을 연 의미있는 대회였다”며 “특히 선진일류도시 포항을 전세계에 알리고 스포츠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