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수구에 쓰레기 수거망 설치 확대

포항시가 수질환경보호와 도시침수예방의 일환으로 `빗물오염줄이기 사업`에 본격 나섰다.

31일 포항시 건설환경사업소 하수과(과장 손봉락)에 따르면 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는 빗물오염 줄이기 사업을 위해 도심 하수구에 스크린망 설치를 확대한다.

이 사업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해 스크린 망(쓰레기 수거망)을 설치해 각종 생활쓰레기와 토사, 낙엽, 담배꽁초 등의 비점오염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당초예산에 2천만원을 들여 6월중 우수관로인 빗물받이에 쓰레기 수거망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최상용 하수담당은 “우수관로 내 스크린 망 설치사업은 빗물받이로 무단유입되는 쓰레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청소 유지·관리업무의 효율화 등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비점오염원의 근원적 문제해결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의정부시는 2만개가 넘는 쓰레기 수거망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침수 등 재해예방과 수질오염방지 효과가 입증되는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 포항시의 이번 사업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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