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포항지역에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0일 술에 취해 마트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 북구 장성동 모 마트에서 종업원 A양(18)을 간이테이블로 불러 몸을 더듬고 강제로 껴안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북부서는 또 아파트 재활용품 수거용 철구조물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배모(35)씨와 박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11시20분께 북구 득량동 모 아파트 마당에 설치돼 있던 재활용품 수거용 철구조물 1개(시가 21만원 상당)를 훔쳐 1.5t 화물트럭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고물상 업주와 종업원으로 최근 고철값이 상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포항남부경찰서는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속여 수천 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정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8년 9월12일께 이모(56)씨에게 “자녀를 포항 항운노조에 취직시켜주겠다”며 접근, 이씨로부터 2회에 걸쳐 모두 2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중견 건설업체 영업이사 명함으로 이씨를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현재 정씨와 항운노조 간부와의 관계를 추궁하는 한편, 기타 취업 알선 여부 등 정씨의 여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9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변사도 발생했다.

19일 낮 12시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 반곡리 인근 골목에서 정모(92)씨가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씨가 평소 당뇨병을 앓아왔으며 거동이 불편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신동우·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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