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3일부터 4일간 울진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49회 경북도민체전이 전국 소년체전과 일정에 밀려 6월로 연기됐다.

경북도체육회는 24일 오전 도체육회 회의실에서 제9차 이사회를 개최해 경북도민체전이 전국소년체전 일정과 중복돼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 도체일정을 연기하기로 의결했다.

도체육회는 현재 6월 첫주 또는 둘째 주로 잠정 계획하고 있으나 정확한 일정은 오는 28일 개최지인 울진군을 비롯한 관계기관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해 10월 총회를 개최해 제49회 경북도민체전을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울진군에서 열기로 정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최근 전국소년체육대회 일정을 5월 14·15일 초·중등부예선, 5월 28·29일 초·중등부 준결 및 결승전을 열기로 뒤늦게 확정했다.

결국 소년체전 초중등부 예선이 도민체육대회와 겹쳐졌고 이로 인해 도민체전 20개 종목 중복 및 심판요원 불참 등으로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불가능해 진 것.

중앙행정기구는 학생들의 수업결손 최소화를 통한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방침과 세계대회 일정 등을 감안, 전국 소년체전의 5월 주말 일정을 절대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그동안 대회 개최지인 울진군과 경북도, 체육회 등 관련기관들이 도민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으나 부득이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회 연기로 상당한 혼선이 우려되지만 울진군을 비롯한 관련기관들과 협의해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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