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희생가축 극락왕생 기원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불교계가 구제역 희생가축 천도재를 잇따라 봉행하고 있다.

23일 불교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11시 대한불교 조계종 대구 동화사 경내 통일약사대불전에서 대구·경북지역 5개 사찰 합동주최로`구제역 종식발원 및 희생가축 천도재`를 봉행한다.

동화사와 불국사, 직지사, 은해사, 고운사 등 조계종 5교구 본사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구제역 조기 종식을 염원하고 수백만마리에 이르는 희생가축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동화사 사회국장 정필 스님은“천도재는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의 영혼을 위로하고 육식 위주의 현대인 식생활 패턴을 재고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구제역으로 인한 희생가축의 영혼을 달래고 구제역 조기 종식을 발원하기 위한 구제역 희생가축을 위한 합동천도재가 사찰 지장전에서 열렸으며 연화산 대성사에도 천도재가 열리는 등 대구·경북지역 사찰에서 천도재가 이어지고 있다.

/윤희정·기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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