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지역민의 휴식처였던 달성공원 관람이 잠정 중단됐다.

대구시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경주와 영천 등 대구 인근까지 발생함에 따라 6일부터 가축질병경보 최고단계 `심각` 단계 해제까지 달성공원 관람객 출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달성공원은 구제역 발생이 가능한 우제류(소, 돼지,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6종 51두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이 있는 조류 48종 403수를 전시하고 있다.

따라서 달성공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구제역 차단을 위해 동물축사소독, 관람객 발소독, 공원전역 약제살포 등 자체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겨울철 한파에 따른 방역약제 동결과 관람객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방제에는 한계가 있어 공원관람을 잠정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달성공원 관계자는 “이번 공원관람 잠정 정지조치는 달성공원 내 동물을 건강하고 온전하게 보호해 시민에게 다시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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