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전운행과 사고 예방,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안동시에서 250대의 택시에 부착한 영상기록 장치가 승객 및 택시업계, 운전자로부터 효과에 대해 호평을 받고 있다.

안동경찰서 교통사고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6월 택시영상기록 장치 설치 후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6~9월까지 43건, 같은 기간 올해는 30건으로 지난해 대비 교통사고율이 30% 감소를 비롯해 보상비도 6천여만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감소 이유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택시 운행상태가 영상 기록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급출발, 급정거, 과속, 전방 주시 등 철저한 방어운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택시회사에서는 사고내용과 개인별 운전행태를 파악해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 불법운행 및 사고방지로 경영손실의 최소화에 한 몫을 차지하는 등 택시 회사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택시영상기록장치 설치 후 40여건의 과속과 신호·차선위반 등의 교통법규 위반 판독과 교통사고 후 과실여부를 둘러싼 책임공방 등의 사고분쟁을 해결하는가 하면 차량 검거 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택시영상기록장치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시는 오는 2011년도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미설치된 500여대 택시에 대해 영상기록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안동시의 택시영상기록장치 설치 사업비는 대당 13만 7천원으로 도비 30%, 시비 50%, 택시업체 자부담 20%로 추진됐다.

/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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