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전국체육대회 폐막 이틀을 앞두고 경북은 지난대회 4위 수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회 5일째인 10일 경북은 육상과 우수, 유도, 씨름, 수영 등의 종목에서 금메달 12개를 보태며 총 메달집계에서 금메달 70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56개 등 전체 16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종합득점 1만5천637점으로 서울 1만6천707점에 이어 종합순위 5위를 달렸다.

경북은 전날에 이어 육상의 강세가 이어졌다.

육상 남고 3천m 장애물 유창학(순심고), 여고 포환던지기 이성혜(경북체고), 남고 원반던지기 임준규(영주동산고), 남대 높이뛰기 강성모(한국체대), 여자 일반 400m 릴레이(정혜림, 김태경, 정순옥, 김초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여자 일반부 멀리뛰기 종목에서 한국 멀리뛰기의 간판스타 정순옥(27· 안동시청)이 6m46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001년부터 전국체전 멀리뛰기 10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경북은 또 우슈 남자일반 산타 56㎏ 및 56㎏에서 영주시청 김준열과 최영민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고 유도 여자일반 -63㎏ 공자영(포항시청), 씨름 일반 경장급 유환철(구미시청)이 금메달을 보탰다. 또 핀수영 여자일반 호흡잠영 100m 김현진(경북도청)은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고등부 축구는 포항전자여고가 경기 오산정보고에 3-2, 안동고는 광양제철고에 1-2로 각각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스쿼시 남자일반 경북선발은 결승전에서 인천에게 2-0으로 아깝게 져 은메달을 땄다.

테니스 남자일반부(경북선발팀)와 정구 남대(대구가톨릭대) 및 여고(경주관광대), 탁구 남대(안동대) 및 여대(대구가톨릭대), 럭비 일반(포스코건설)은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배드민턴 남자일반(김천시청)은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농구 남녀 일반부, 탁구 여고부, 핸드볼 남자일반, 하키 남자 일반 및 여고, 펜싱 남일(사)·여고(에)·여일(에) 등은 2회전 또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조정 여자 일반 더블스컬에서 포항시청 김영태, 김명신조는 대회 2연패, 경북도청 세팍타크 남녀팀은 사상 첫 동반우승 및 여자팀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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