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2군이 통산 네번째 R-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포항은 7일 B조 2위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종합전적 8승 5무 1패(승점 2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포항은 R-리그 15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는 선전을 통해 리그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포항은 전반 중반부터 경기를 장악하며 경남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경남 골키퍼 김선규의 연이은 선방으로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전반 25분 줄루, 전반 36분에는 정석민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김선규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7분에는 유창현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한 볼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홍규, 김창훈, 김다솔, 조찬호, 김범준 등 다섯 명을 교체 투입, 경남의 골문을 향해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막판에는 경남 진영에서만 볼이 움직일 정도로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 이어졌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포항은 이로써 지난 2007년 2군 리그(현 R-리그) 우승 이후, 통산 네번째(2001년, 2004년, 2007년, 2010년) R-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창원 2군 코치는 “선수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했고, 최종전을 스틸야드에서 치뤄 더 좋은 상승효과가 생긴 것 같다”며 “1년 내내 열심히 뛰어준 선수과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수 있도록 지원해 준 구단 임직원들엑 감사를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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